바람이 나를 세우고.

햇볕에 말라 까깔한 옷을 벗긴다.

나는 시키는대로.

젖은 하수구 옆에 내던져 놨던.

냄새나는 셔츠를 입고.

그러고. 자유를 느낀다.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 사람처럼 다니다가.

이제야 자리로 돌아와.

젖은 신발에서.

아늑함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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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 s m l 2011/08/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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