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닌 조그만한 가게를 하나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돈 넣고 돌리면 또르르 굴러나오는 장난감 뽑기처럼 쉬울거란 생각은 나의 오만이었다.
언제나 아이디어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현실에서 하나하나 맞아가며 배우고 있다.
크던 작던, 아무것도 없는 맨손에서 시작해 한 가게의 운영자가 된다는 건 하루하루가 고비이고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등장한다는 것 역시 배우고 있다.
구멍가게가 이러한데 하물며 기업은 어떠하랴.
처음부터 덜렁 회사를 거져 받은 자들이 많은 결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도 거기있다.
그들에게 회사를 운영하기 이전의, 무를 유로 만드는 영적인 시간 따위는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 뿐.
시작부터 그들은 치명적 결함을 가진 불량품이다.
구멍가게를 창업해도 이재용이나 정용진보다 낫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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