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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8/27 ㅂㅕㅇ
  3. 2010/08/24 시작에 있는 사람이란게
  4. 2010/08/18 우체부 아저씨 (4)
  5. 2010/08/18 복싱 3년차가 말하는 복싱
  6. 2010/08/17 에드워드 호퍼
  7. 2010/08/08 야구
  8. 2010/08/07 배가본드
  9. 2010/08/04 콧끝 찡하게 추운 날, hamburg (2)
  10. 2010/08/02 긴밤의 시작


가만히 누워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물고기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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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g l 2010/08/29 09:54


2010. 8. 26.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

어찌됐든

ㅂㅕㅇ 은 이제 내꺼다.

또 한번 신명나게 놀아보자.



T a g l 2010/08/27 14:28

별거아닌 조그만한 가게를 하나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돈 넣고 돌리면 또르르 굴러나오는 장난감 뽑기처럼 쉬울거란 생각은 나의 오만이었다.

언제나 아이디어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현실에서 하나하나 맞아가며 배우고 있다.

크던 작던, 아무것도 없는 맨손에서 시작해 한 가게의 운영자가 된다는 건 하루하루가 고비이고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등장한다는 것 역시 배우고 있다.

구멍가게가 이러한데 하물며 기업은 어떠하랴.

처음부터 덜렁 회사를 거져 받은 자들이 많은 결함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도 거기있다.

그들에게 회사를 운영하기 이전의, 무를 유로 만드는 영적인 시간 따위는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 뿐.

시작부터 그들은 치명적 결함을 가진 불량품이다.

구멍가게를 창업해도 이재용이나 정용진보다 낫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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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g l 2010/08/24 15:12

우리집이 있는 구역을 담당하는 젊은 우체부아저씨가 있다.

늘 비슷한 시간이면 오토바이를 끌고 동네를 돌며 우편물 배달을 하다가 우리건물 1층 주차장입구에서 담배 한대를 피운다.

일종의 짧은 휴식시간인 셈.

가끔 사람이 나가고 들어오면 황급히 담배를 끄고 자릴 뜬다.

그걸 알고 난 후부터 난집에서 내려가다 계단창문으로 우체국 오토바이가 보이면 그대로 가만히 서서 아저씨가 담배를 다 태우고 부다다 소리를 내며 갈 때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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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g l 2010/08/18 15:31


지금은 몸 여기저기가 조금 고장나서 쉬고 있지만, 나는 복싱 3년차다.

복싱은 상당히 과격한 운동이다.

링 위에서 상대를 쓰러트려야하는 격투기다.

때문에 복싱을 오래, 애정하며 하다보면 몸 여기저기에 적신호가 온다.

허리, 무릎, 어깨 관절에 이상이 오고 늘 근육통에 시달린다.

그것이 복싱이다.


요즘에 복싱을 생활체육으로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시작은 그랬다.

언론에서 다이어트에 좋다며 복싱을 소개하기도 하고,

실제로 많은 복싱체육관에서는 생존을 위해 또 복싱의 새로운 돌파구를 위해

생활체육으로서의 복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적당한 이슈가 되었고,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내가 다니는 대성체육관은 홍대에 있다.

홍대라는 특수한 지역에 있으면서도 우리 체육관에는 나름 예전 방식을 고수한다.

다이어트를 위한, 여성을 위한, 직장인을 위한, 어린이를 위한, 이런 코스나 강의는 없다.

애들부터 아저씨까지 누구든 오면 줄넘기부터 하고, 기초스텝과 원투동작으로 몇 달을 간다.

6개월 전까지는 감히 링에 오르지도 못한다.(요즘은 많이 타협해서 3-4개월 정도로 낮춘 듯 ㅋ)

관장님이 쿨하면서도 굉장히 고지식하다.

그렇기에 다이어트를 위해, 적당한 건강을 위해 온 사람들은 대부분 2-3개월이면 보이지 않는다.

대신 10명에 1명 정도 6개월을 넘긴 사람들은 중간에 잠깐씩은 쉬어도 절대 복싱을 끊을 수 없게 된다.

취미로 시작해서 뭔가 본격적이 되는 것.

위험한 것들은 대체로 중독성이 강하다. 복싱의 매력 역시 그것에 있다.


언론에서 말하는 복싱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내가 느낀 바로 말하자면,

복싱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살이 잘 빠지는 건 아니다.라는 것이다.

복싱하면 TV 등 미디어에서 잠시 비춰지는 고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떠올리는데,

그건 정말 선수들이나 하는 거고, 체육관에 다니는 어떤 일반인에게도 그렇게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복싱은 고독한 운동이다.

가면 관장님께 인사하고, 혼자 줄넘기 하고 스텝 뛰고, 새도우하고, 샌드백치고, 웨이트 조금하고 줄넘기 하고, 관장님께
인사하고 돌아온다.

처음에는 그 사이사이에 스텝이나 펀치를 알려준다. 그리고 또 혼자 연습이다.

TV에서처럼 빡세게 운동시키고 못 먹게 하고 하는거 절대 없다.

다만 복싱을 오래하면(최소 6개월 이상) 체중이 본인에게 적당하게 맞춰지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엔 약간 마른 편이라, 운동을 하면 살이 붙는다. 운동과 함께 많이 먹게 되기 때문.

반면에 약간 비만인 사람은 살이 빠진다.

막 많이 찌고, 많이 빠지고 하는게 아니라, 적당하게 찌고 빠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체형은 건강해진다. 과격하기에 다치는게 많아서 그렇지.

음 이건 우리와 같은 체육관에 한해서라고 해야겠다. 요즘엔 '적당히 타협한' 체육관도 많다고 하니까.


살 빼는 건 TV에서 보듯이 정말 간단하다.

안먹고 계속 운동하면 된다. -_-

복싱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살을 빼는 건, 다이어트 하는게 아니라 체급을 낮추기 위해서다.

평소에는 자신에게 맞는 체중으로 지내다가, 시합이 잡히면 체급에 맞게 체중을 조절한다.

찌워서 체급을 올리거나, 빼서 낮추는 것이다. 대부분 빼서 낮춘다.

이유는 헤비급을 빼고 복싱에선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체급을 올리면 몸이 둔해지지만, 빼면 원래 파워에 스피드가 붙는다.

그렇기에 시합 한달 전이 되면, 살을 빼기 시작한다.

우리 체육관에도 선수들이 있는데, 보면

하루에 한끼만 백반으로 먹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죽어라 운동만 한다.

그것도 매우 과격하게. 살이 쭉쭉 빠질 수 밖에 없다.

시합 끝나면? 금세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하나의 스포츠로서 복싱은 정말 매력적이고 추천할 만하다.

다만 다이어트 등 기타 다른 목적으로 한다면 금방 지루해하고 효과도 없다며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스포츠다.

아니 복싱 뿐 아니라, 세상 어디에도 며칠만에, 고작 한두달만에 살을 쏙 빼주는 운동은 없다.

있다고 하는 놈 있으면 그 새끼 나한테 데려와봐. 나도 살 좀 빼게.

여기 살 빼러 오는 곳 아니야. 존 말 할 때 그냥 가. 알았지? 

체육관에 상담와서 '살 많이 빠지나요?'라고 묻는 사람에게 우리 관장님이 하는 말이다.

저런 새끼들이 나중에 살 안 빠진다고 사기라고 소문내고 다닌다니까.

역시 관장님 말씀이시다.

so cool.


그나저나 나도 얼른 몸 추스려서 다시 나가야겠다. 아우 신나. :D


T a g l 2010/08/18 01:21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에드워드호퍼.

굉장히 얇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어떻게 그림을 읽으려고 했을까.

그냥 화보나 살 걸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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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g l 2010/08/17 16:00

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프로스포츠 중에 야구만큼 아름다운 경기가 또 있을까. 야구는 정말 아름다운 운동경기다. 다이아몬드 위에서 경기를 하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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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a g l 2010/08/08 23:15


보지않으면 마음은 점점 사로잡히는 법, 마음이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검은 뽑히지 않는다.


-다쿠앙, 배가본드 4권-



머리가 꽤 길어 뒷머리가 목 뒤 등을 스친다. 덥고 귀찮다. 하지만 남자 사람 중에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머리카락이 등을 스치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거울을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T a g l 2010/08/07 13:37


숨막히게 더운데, 이 사진을 보니까 숨통이 좀 트인다.

독일 있을 때, 찾은 겨울의 함부르크. 어찌나 추웠던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사진 속에도 콧끝이 찡한게 빨게.








S q u a r e l 2010/08/04 17:50
 
  
내가 아직 차가 없다는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있었다면 지금쯤

서해안고속도로 내리달려 해남 보길도까지 들어가 부둣가 슈퍼 앞 평상

에 앉아 게토레이 한캔에 소주 딱 한잔 마시고 올라올텐데.



T a g l 2010/08/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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